가계대출 증가세 급감, 금융규제 효과 본격화

7월 가계대출 증가폭 4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6·27 가계대출 규제와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의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7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55% 감소한 2조8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6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 증가폭(6조2000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입니다.

대출 유형별 현황 분석

• 주택담보대출: 926조4000억원(+3조4000억원)
• 기타대출: 236조8000억원(-6000억원)

특히 신용대출 한도 축소와 은행들의 대출태도 강화로 인해 기타대출이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규제 정책이 실효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향후 전망 및 정부 대응

금융위원회는 8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대출 수요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필요시 다음과 같은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규제지역 LTV 추가 강화
•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 조정
• 고가주택 거래 모니터링 강화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6·27 규제 이후 금융권의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면서 생활자금 용도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등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