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술 패권 경쟁력 위기와 교육 혁신의 시급성

기술 패권 시대의 경고음

세계 산업 패권의 역사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긴다. 1851년 런던 만국박람회에서 영국이 누리던 산업 패권이 독일로 넘어간 사례는 오늘날 한국이 직면한 상황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특히 한국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이 시급한 시점에서, 중국의 부상은 더욱 주목해야 할 현상이다.

중국은 매년 470만 명의 이공계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공계 대학 세계 서열 10위권 내 중국 대학이 8개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반도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 혁신이 필수적이다. 현재 한국 대학의 이공계 졸업자는 연간 22만 명에 불과하다.

중국의 첨단 산업 현장에서는 주목할 만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연구개발 시설은 24시간 가동되는 반면, 제조 현장은 로봇 자동화가 주도하고 있다. '노동 집약 산업'이라는 용어가 '로봇 집약 산업'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청년 세대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교육과 산업 현장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우리는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시대의 변화를 정확히 읽고 대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