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여천NCC 대주주 갈등 심화, 석유화학 업계 위기감 고조

여천NCC를 둘러싼 한화그룹과 DL그룹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인한 석유화학 업계 전반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정부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Publié le
#여천NCC#한화그룹#DL그룹#석유화학산업#기업갈등#산업위기#정부정책#중국영향
Image d'illustration pour: 여천NCC 대주주 갈등 격화···업황 침체 탓에 부실 책임 공방으로

전남 여수 여천NCC 제3사업장 전경

자금난에 시달리는 여천NCC를 두고 공동 대주주인 한화그룹과 DL그룹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부도 위기를 겨우 모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업황 침체 속에서 대주주 간 책임 공방이 격화되며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대주주 간 거래 조건 논란

한화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DL에 "시장원칙에 따른 객관적이고 공정한 원료공급계약 체결"을 촉구했다. 여천NCC의 경영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드러난 1006억원의 추징금 대부분이 DL과의 거래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인한 업계 침체

석유화학업계는 2020년 이후 중국의 에틸렌 등 범용제품 대량생산으로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주요 기업들의 영업손실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

정부 대책 마련 시급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후속 지원책을 준비 중이다. 다른 산업 부문에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석유화학 업계는 이달 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 대책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