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 이나영 피습 충격, 성착취 어플 '커넥트인' 실체 드러나
ENA 드라마 '아너: 그녀들의 법정'이 디지털 성착취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2회는 전국 시청률 3.2%를 기록하며 ENA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디지털 성범죄의 민낯을 고발하다
이번 회차에서 주목할 점은 성매매 스캔들 배후의 비밀 어플 '커넥트인'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드라마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성착취가 어떻게 조직적으로 이뤄지는지 생생하게 보여줬다.
특히 성매수남에게 폭행당한 피해자를 치료해 다시 성매매에 내모는 장면은 디지털 성범죄의 잔혹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들 조직이 피해자를 '물건'처럼 취급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모습은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디지털 성범죄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운다.
여성 변호사들의 정의 추구
윤라영(이나영), 황현진(이청아), 강신재(정은채) 세 여성 변호사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진실에 접근한다. 윤라영은 피해자 조유정(박세현)의 거짓 자백 뒤에 숨겨진 공포를 읽어내려 노력하고, 황현진은 위험을 무릅쓰고 홀로 진실을 추적한다.
이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젊은 여성 전문가들이 기존 권력 구조에 맞서 정의를 실현하려는 의지를 상징한다. 특히 강신재가 모친의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독립적인 공익 재단 설립을 추진하는 모습은 기성세대의 보수적 사고에 도전하는 젊은 세대의 개혁 의지를 보여준다.
사회 변화를 이끄는 문화 콘텐츠
드라마는 단순한 법정 스릴러를 넘어 디지털 성범죄, 여성 인권, 사법 정의라는 현재적 이슈들을 다루며 사회적 담론을 이끌고 있다. 이는 문화 콘텐츠가 사회 변화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특히 성매매 피해자를 단순한 가해자나 피해자로 규정하지 않고, 복잡한 사회 구조의 희생양으로 그려낸 점은 우리 사회가 성범죄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을 촉구한다.
윤라영이 괴한에게 피습당하는 충격적인 엔딩은 정의를 추구하는 이들이 직면하는 현실적 위험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우리 사회의 개혁 세력들이 기득권의 저항에 맞서 싸우는 현실과 맞닿아 있다.
'아너: 그녀들의 법정'은 매주 월, 화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