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 성수동에 'K라이프스타일' 혁신 거점 구축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가 편집숍 '이구홈 성수' 2호점을 열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매장 확장을 넘어 한국 라이프스타일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비전의 실현이다.
젊은 세대 취향을 읽는 혁신적 공간
성수동 동연무장길에 문을 연 이구홈 성수 2호점은 약 169평 규모로 1호점의 두 배 면적을 자랑한다. 6700여 개 상품을 진열한 이 공간은 기존 프리미엄 해외 브랜드 중심의 편집숍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보여준다.
특히 전체 상품의 80%를 국내 브랜드로 구성해 신진 브랜드들이 고객과 직접 만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강화했다. 이는 한국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취향 발견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큐레이션
2호점은 2~3층에 걸쳐 10개의 테마 존으로 구성됐다. 키친, 홈패브릭, 스테이셔너리 등 기존 인기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한편, 지난해 29CM 앱에서 성장세를 보인 푸드, 반려용품, 욕실용품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푸드 팬트리' 존의 신설이다. 작년 성수동에서 진행한 디저트 팝업스토어가 5일간 1만3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들인 성과를 바탕으로, 이너뷰티부터 베이커리까지 다양한 미식 취향을 제안한다.
웰니스와 지속가능성 트렌드 반영
새롭게 조성된 '리추얼 라운지'에서는 요가 매트, 필라테스 소도구 등 웰니스 아이템을 큐레이션했다. 이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펫팸족' 고객을 위한 반려용품 공간도 마련해 변화하는 가족 구성원의 개념을 반영했다.
성수동, K라이프스타일의 메카로
29CM가 성수동에 연이어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이 지역을 'K라이프스타일' 전략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실제로 1호점은 6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62만명을 돌파하며, 외국인 매출 비중도 34%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6%가 집 인테리어를 '개성 표현의 수단'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이는 홈퍼니싱이 2030세대에게 진입장벽이 낮은 취향 소비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래를 향한 확장 계획
29CM는 올해 상반기 중 추가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신진 홈 브랜드가 팬덤을 구축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29CM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에서 자신만의 주거 취향을 발견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라이프스타일 가이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상업적 성공을 넘어 한국 라이프스타일 문화의 글로벌 확산과 젊은 세대의 창의적 소비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