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데이터로 혁신하는 9.81파크, 테마파크의 미래를 제시하다
전통적인 테마파크가 일회성 경험에 머물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제주도에 문을 연 9.81파크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테마파크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아날로그 감성과 첨단 기술의 만남
애월과 중문을 잇는 길목에 자리한 9.81파크는 그래비티 레이싱을 테마로 한 스마트 레이싱 테마파크다. 한라산과 애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경사지를 활용해 설계된 이곳은 아날로그적 감성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
박태언 대성파인텍 모노리스 사업부 대외협력팀장은 "서양의 차고지 문화와 유럽의 소프박스 대회에서 영감을 얻어,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몸으로 직접 느끼는 체험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
9.81파크의 핵심 어트랙션인 '레이스 981'에는 피지컬 AI 기반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차량에는 상용차 수준의 라이다 센서가 탑재되어 0.2초 간격으로 데이터를 수집한다. 탑승자의 브레이크 타이밍, 코너링 패턴, 속도 변화 등 모든 조향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관제실에 전송되어 안전을 보장한다.
이는 단순한 안전 관리를 넘어선다. 수집된 데이터는 상위 기록 보유자들의 주행 패턴을 분석해 게임적 요소를 설계하고, 부스터 획득 조건을 조정하는 데 활용된다. 박태언 팀장은 "탑승자들의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기반 개인화 서비스
9.81파크는 전용 앱 없이는 시설 이용이 불가능하다. 입장권에 내장된 칩을 스마트폰 NFC로 인식하면, 개인별 기록과 순위가 실시간으로 앱에 기록된다. 주행을 마치면 AI 편집 기술로 제작된 하이라이트 영상이 자동 생성되어, 소셜미디어 공유가 즉시 가능하다.
360도 회전 가능한 하늘그네는 현재 높이와 등수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실내 서바이벌 게임은 군수업체 개발 레이저 장비를 활용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모든 시설이 개인 데이터와 연동되어 지속적인 경쟁과 성장을 유도한다.
테마파크 산업의 새로운 방향
9.81파크의 혁신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선다. 일회성 소비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참여와 경쟁을 통해 고객이 계속 찾아오게 만드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는 젊은 세대의 디지털 네이티브 특성과 데이터 기반 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는 미래지향적 접근이다.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된 9.81파크는 국내 테마파크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환경 규제가 까다로운 제주도에서 지속가능한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