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도쿄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제치고 값진 은메달…'한중일 접전'의 승자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400m 결승에서 일본을 따돌리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중일 3국의 치열한 레이스 끝에 중국이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한국은 마지막 영자 김영범의 폭발적인 스퍼트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계영 400m, 0.45초의 역전 드라마
한국은 24일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경영 남자 계영 400m 결승에서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 김지훈(대전광역시체육회), 양재훈, 김영범(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순으로 레이스를 펼쳐 3분11초69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첫 영자 황선우가 47초50으로 선두를 잡았고, 김지훈이 중국과 공동 1위를 유지했다. 3번 영자 양재훈이 49초65로 역주했지만 중국과 일본에 살짝 밀렸다. 승부는 마지막 50m에서 갈렸다. 김영범은 350m 턴까지 일본의 미쓰나가 슌에게 0.45초 뒤진 3위였으나, 마지막 구간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따라잡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국의 아시아 신기록과 6관왕 탄생
금메달은 중국이 3분10초60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차지했다. 중국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자신들이 세운 종전 기록(3분10초88)을 0.28초 단축했다. 중국의 신성 장잔숴는 이 종목 포함 대회 6관왕에 올랐다. 일본은 3분11초96으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박시은, 한국 기록 경신하며 은메달…0.12초 차 아쉬움
여자 평영 기대주 박시은(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은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2초69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문수아가 세운 종전 한국 기록(2분23초21)을 0.52초 앞당긴 기록이다.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가토 고토미(2분22초57)와는 불과 0.12초 차였다. 박시은은 마지막 50m에서 무서운 스퍼트로 추격했지만 간발의 차로 역전에 실패했다.
조성재, 0.01초 차 극적인 동메달
남자 평영 간판 조성재(국군체육부대)는 남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08초76으로 3위를 기록, 4위 맥사이팅(홍콩)을 0.01초 차로 제치고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일본의 오하시 신은 2분04초83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첫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김준우, 중장거리 미래를 보여주다
한국 중장거리의 미래 김준우(강원특별자치도청)는 남자 자유형 800m에서 7분43초86으로 일본의 다부치 가이토와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우민이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홀로 나선 김준우는 레이스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며 놀라운 역주를 펼쳤다. 금메달은 대회 신기록을 세운 중국의 장잔숴가 차지했다.
여자 계영 800m, 동메달 추가…한국 수영의 미래를 밝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여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조현주(경북도청), 허연경(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 한다경, 이송은(이상 전북원스포츠단) 순으로 역영해 8분01초87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금메달은 중국, 은메달은 일본에 돌아갔다.
바레인 수영의 첫 메달, 아르항겔스키의 이야기
남자 접영 50m에서는 미하일 아르항겔스키(바레인)가 22초91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러시아 출생으로 어릴 때 프랑스로 망명한 그는 미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며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바레인 국적을 택했다. 바레인 국적 선수가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수영의 오늘과 내일
이날 한국 경영 대표팀은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한중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국 수영은 저력을 입증했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미래를 더욱 밝게 한다. 아시안게임은 계속되고 있으며, 한국 수영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