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김주형·임성재, BMW 챔피언십서 투어 챔피언십 티켓 도전
한국 골프의 간판 김시우, 김주형,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에 출격해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동반 진출을 노린다. 세 선수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시즌 최고의 무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PO 2차전, 상위 50명만 출전하는 관문
PGA 투어는 정규시즌을 마친 뒤 페덱스컵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하는 PO를 치르고 있다.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은 상위 70위가 출전해 마무리됐고, 이번 BMW 챔피언십은 상위 50위 선수들이 경쟁한다. 오는 28일 개막하는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천만 달러)은 상위 30위만 출전할 수 있다.
김시우, 시즌 첫 승과 상금 1천만 달러 돌파 도전
세계랭킹 13위인 김시우는 PO 1차전에서 올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하며 페덱스컵 랭킹 4위로 무난하게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사실상 PO 3차전 출전권까지 확보한 상태다. 김시우는 BMW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과 함께 시즌 상금 1천만 달러 돌파도 노린다. 그는 올 시즌 누적 상금 961만944달러를 받아 이 부문 5위를 달리고 있다.
김주형, 3년 만의 투어 챔피언십 복귀 노려
세계랭킹 28위 김주형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6월 US오픈 3위에 오른 데 이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했고, 윈덤 챔피언십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PO 1차전에서도 공동 12위의 좋은 성적을 냈다. 페덱스컵 랭킹 26위인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30위권 내의 성적을 거두면 PO 최종전에 출전할 수 있다. 그는 2023년 이후 3년 만의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노린다.
임성재, 부상 딛고 극적인 PO 2차전 진출
올 시즌 고전하던 임성재는 극적으로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손목 부상에 시달리며 시즌 초반 페덱스컵 포인트를 충분히 쌓지 못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53위로 출전한 PO 1차전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랭킹을 40위로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페덱스컵 랭킹 30위 진입에 도전한다. 투어 챔피언십 진출은 투어 톱 랭커라는 타이틀과 함께 다음 시즌 메이저 대회 등 주요 대회 출전 자격까지 얻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 임성재는 지난해까지 7년 연속 PO 최종전에 출전한 만큼 이 기록을 8년 연속으로 늘리겠다는 각오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 총출동, 파워랭킹에서 한국 선수들 주목
BMW 챔피언십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로 PO 1차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위 캐머런 영(미국), 4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5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 주요 선수들이 출전한다.
PGA 투어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셰플러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김시우는 우승 후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는 “올 시즌 우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세 차례 준우승과 2차례 3위를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김주형은 8위, 임성재는 9위에 올랐다.
PGA 투어는 김주형에 관해 “올여름 자신의 재능을 입증하면서 이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임성재에 관해서는 “PO 1차전 마지막 4라운드에서 부진했으나 공동 5위에 오르며 올 시즌 세 번째 톱 5에 들었다”며 “최근 5개 대회에서도 네 차례나 15위 안에 들 정도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LIV 골프, 재정난 속 팀 챔피언십 취소…인디애나폴리스 대회가 마지막?
한편 자금난 속에 위기를 겪는 LIV 골프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필드의 더클럽 앳 채텀힐스(파70)에서 열리는 LIV 골프 인디애나폴리스(총상금 3천만 달러)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을 조기 마무리한다. 당초 LIV 골프는 27일부터 총상금 4천만 달러가 걸린 팀 챔피언십 미시간 대회를 시즌 최종전으로 치를 예정이었으나 재정 압박 속에 해당 대회를 취소했다.
존폐 위기에 몰린 LIV 골프는 새로운 투자처를 찾지 못한다면 인디애나폴리스 대회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대회엔 안병훈, 송영한, 김민규, 문도엽 등 코리안 골프클럽 소속 네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김민규와 문도엽은 각각 강등권인 55위, 58위에 머물러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부진할 경우 LIV 골프가 계속되더라도 다음 시즌 출전 자격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