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최대 110조 주주환원…미래 투자와 가치 성장의 선순환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최대 110조원의 주주환원을 두 단계로 나눠 실시한다. 이는 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현금 창출력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성장의 결실을 주주와 공유하고 미래 동력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결정이다.
올해 주주환원, 어떻게 진행되나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 첫 단계로 3분기에 정규배당을 포함한 약 30조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는 기존 연간 정규배당(약 9조8000억원)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나머지는 올해 실적이 확정된 뒤 내년 1월 이사회에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방식으로 확정된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특별배당만 27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특별배당은 27조5500억원 정도로 예상하며, 올해 예상 주당 배당금은 5570원 정도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사례에 비춰 9월 30일, 실제 지급일은 11월 중순이 될 가능성이 있다.
AI 반도체 호황이 만든 현금 창출력
이번 대규모 주주환원의 배경에는 AI 반도체 시장의 급성장이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낸드 수요가 늘고 가격도 상승하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과 현금 창출력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주주환원과 별개로 올해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에 11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 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하는 셈이다.
또한 임직원 보상을 위해 약 15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 또한 주주가치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의 평가와 향후 과제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6배로, SK하이닉스(4.2배)와 비슷하고 미국 마이크론(6.5배)이나 중국 창신메모리(23.7배)에 비해 크게 낮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높은 배당 수익률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적으로 30만원대 안착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익 성장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겸비한 대표적 저평가주로,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재평가 국면에 본격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주주환원 수준이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FCF의 50% 이상을 명시한 SK하이닉스와 달리 50% 수준으로 제한한 점은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이 올해 종료되는 만큼, 내년 이후 적용할 차기 정책에서 환원 수준을 어느 정도로 설정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삼성전자의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얼마인가?
삼성전자는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한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3분기에 약 30조원을 현금배당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내년 1월에 확정된다.
주주환원의 배경은 무엇인가?
AI 반도체 호황으로 현금 창출력이 크게 개선된 것이 주요 배경이다. 삼성전자는 성장 투자(110조원)와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진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삼성전자 주가는 저평가 상태인가?
현재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PER은 4.6배로, 글로벌 경쟁사들(마이크론 6.5배, CXMT 23.7배)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