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중심 슈퍼컴퓨팅 시대 도래, 한국 혁신 생태계 도약
양자 컴퓨팅이 이제 실험실의 먼지를 털고 현실 산업의 중심으로 걸어 나오고 있다. IBM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IBM 아시아태평양 퀀텀 커넥트' 행사에서 양자 기술의 산업적 활용과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우리 사회와 경제의 근간을 혁신할 미래 향방의 핵심이다.
실험실을 벗어난 두 번째 양자 혁명
IBM 퀀텀 글로벌 세일즈 총괄 디렉터 페트라 플로리주네는 양자 컴퓨팅을 산업 전반을 바꿀 '두 번째 양자 혁명'으로 정의했다. 기존 컴퓨팅과 AI로 풀기 어려운 난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것이다. IBM은 이 단계를 개념 증명을 넘어 실제 산업에 적용되는 '양자 유용성' 단계로 보고 있다. 신약 개발, 신소재 연구, 금융 리스크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가능성이 증명되고 있다.
예컨대 IBM은 클리블랜드 클리닉, 일본 이화학연구소 등과 협력해 1만 2635개 원자 규모의 단백질 복합체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고전 컴퓨터로는 불가능했던 이 연산은 양자 컴퓨팅이 과학적 난제 해결에 본격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보잉과의 항공기 부식 방지 신소재 탐색, 금융권의 사기 탐지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CPU와 GPU, 그리고 QPU의 자연스러운 융합
IBM이 그리는 미래 컴퓨팅의 핵심은 '통합'이다. CPU, GPU, QPU를 하나로 연동하는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 구조다. 양자 컴퓨팅이 기존 인프라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강점을 살려 상호 보완한다는 철학이다. 백한희 디렉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