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웰니스, 한국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 외국인 관광객을 사로잡은 '케어커버리'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방식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관광지와 쇼핑을 즐기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피부과, 건강검진, 한의원, 세신숍, 스파까지 경험하며 '예뻐지고 건강해지는'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Creatrip)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데이터는 이러한 변화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핵심 키워드는 '케어커버리(Karecovery)'로, 이는 한국(K)과 관리(Care), 회복(Recovery)을 결합한 개념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전문 의료 서비스부터 세신, 스파, 약국 방문까지 폭넓은 웰니스 경험을 추구하는 현상을 설명합니다.
K-웰니스 시장의 폭발적 성장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습니다. 특히 피부과와 스파·웰니스 분야는 거래액이 3배 이상 급증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피부과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했고, 거래 건수는 113%, 1인당 결제 금액도 140% 늘어났습니다. 이는 한국의 전문적인 피부 관리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와 지출 규모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미용에서 건강 관리로: 의료관광의 확장
의료관광의 범위도 미용 시술을 넘어 건강 관리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건강검진과 한의원은 1인당 결제액이 각각 24%, 193% 증가하며 새로운 의료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치과 역시 거래 건수가 306% 늘어나며 외국인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국적별로는 건강검진 이용객 중 미국 관광객 비중이 55%, 한의원은 43%를 차지해 서구권 관광객들이 건강 관리 목적으로 한국 의료 서비스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반면 피부과와 안과는 대만 관광객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아 미용 의료와 시력 교정에 대한 관심이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식 웰니스: 세신, 스파, 약국까지
병원 밖에서 경험하는 웰니스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회복과 휴식을 주제로 한 액티비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했습니다. 특히 한국식 목욕 문화와 때밀이를 체험할 수 있는 1인 세신숍 거래액은 462% 급증했고, 스파 예약 거래액도 67% 늘어났습니다. 약국 방문도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약국 예약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웰니스 상품 예약의 23%를 차지했습니다. 재생크림과 트러블 케어 제품 등 코스메슈티컬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약국은 의약품뿐 아니라 K-뷰티와 헬스케어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쇼핑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웰니스 상품 이용은 일본 관광객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일본 관광객 예약 건수는 전년보다 124% 증가했습니다. 미국(52%), 대만(17%)이 뒤를 이었고, 세신과 스파는 미국과 일본 관광객 비중이 높았으며, 약국 예약은 대만과 일본 관광객 이용이 많았습니다.
서울을 넘어 부산, 경주로: K-웰니스의 지방 확장
외국인 관광객의 K-웰니스 여행 동선도 서울을 넘어 지방으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부산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올해 상반기 부산 지역 상품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301% 증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부산 피부과 예약 서비스는 부산 지역 전체 거래액의 64%를 차지하며 해당 지역 거래를 견인했습니다. 헤어숍 이용 건수도 144%, 메이크업 등 K-뷰티 상품 이용은 40% 늘어나며 부산이 새로운 K-뷰티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경주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이 61% 증가했습니다. 최근 경주 출신 멤버 '제나'가 소속된 걸그룹 '리센느'가 경주시 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K팝 팬덤과 지역 관광이 연결될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크리에이트립의 비전: '케어커버리' 여행의 고도화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