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물류 혁신, 프랑스 범선 벨라가 바람의 힘으로 탄소 90% 줄이며 대서양 횡단에 나선다
프랑스 해운사 벨라(Vela)가 화석연료 없이 바람만으로 항해하는 친환경 화물 범선을 개발했다. 이 범선은 기존 컨테이너선 대비 탄소 배출량을 90% 줄일 수 있어, 글로벌 ESG 경영의 핵심 지표인 스코프3(Scope 3) 달성에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벨라는 글로벌 물류기업 DHL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내년 초부터 대서양 횡단 상업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화석연료 시대의 한계를 넘어, 진보한 범선의 귀환
1957년 대형 범선 파미르호가 허리케인을 만나 침몰하며 대서양 횡단 화물 범선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후 해운업은 디젤 엔진과 화석연료에 깊이 의존하며 오늘날의 탄소 위기를 부추겼다. 하지만 이제 기후 위기 시대의 한계를 직시하고, 과거의 교훈과 첨단 조선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프랑스 해운사 벨라가 선보인 화물 범선은 단순한 복고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혁신적 진일보다.
풍력과 안정성을 결합한 삼동선 기술
벨라가 전문 조선사와 함께 개발한 범선은 안정성을 극대화한 삼동선(트리마란) 구조가 특징이다. 길이 67m의 주 선체 중앙에 좌우 보조 선체를 배치하고 하나의 갑판으로 연결했다. 양쪽 보조 선체가 지지대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파도나 바람에 배가 기우는 일을 최소화한다. 과거 폭풍에 속절없이 전복되던 구식 범선의 치명적인 약점을 현대적인 선체 설계로 극복한 것이다.
추진력은 오직 바람에서 얻는다. 대형 돛대 2개를 부풀게 할 바람만 있다면 화석연료 소비 없이 시속 26km로 항해할 수 있다. 벨라는 공식 자료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