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불암의 빈소를 찾는 조문 행렬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29일 별세한 배우 최불암을 추모하기 위해 3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배우, 정치인, 재계 인사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다녀갔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빈소에는 MBC '전원일기'에서 함께했던 배우들은 물론 정·재계 인사들까지 찾아 고인을 기렸습니다. '국민 아버지'라는 별칭처럼, 고인의 삶은 방송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걸친 영향력을 남겼습니다.
'전원일기' 동료 배우들의 추모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1980~2002)에서 복길이, 영남이 역으로 고인과 호흡을 맞춘 김지영, 남성진 배우가 빈소를 찾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두 사람은 극 중 연인 관계였다가 실제 결혼해 화제를 모았던 인연도 있습니다.
김지영은 한국경제와 네이트 등 언론에 전해진 추모사에서 고인을 '아버지이자 선생님'이라고 불렀습니다. 남성진은 '너무나 큰 산 같은 분이셨다'며 배우의 삶 이외에도 많은 것을 가르쳐준 스승 같은 분이었다고 기억했습니다.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1997~1998)에서 아버지와 아들 관계로 호흡을 맞췄던 송승헌도 조문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그는 '첫 정극 드라마와 다를 바 없어서 부족했던 제게 하늘 같은 분이셨다'며 고인을 따뜻했던 사람으로 추모했습니다. '고개 숙인 남자'(1991), '영웅시대'(2004~2005)에서 부자(父子) 연기를 선보인 정한용은 아직도 고인이 돌아가셨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애통해했습니다.
연예계 원로들과 각계 인사의 발걸음
배우 오지명은 고인과의 오랜 인연을 소개하며 '나와 제일 친한 친구였다'고 슬퍼했습니다. 가수 김흥국은 '대한민국 연예계 큰 별들이 이렇게 하나하나 다 떠나면 누가 방송을 지킬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고인이 사석에서 '소주를 제일 맛있게 드시는 분'이었다며, 고인이 평소 '내가 국민들에게 위화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검소하게 살았다고 전했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고인과 중학교 동창이었던 인연을 언급하며 '사람이 굉장히 온화하고 애정이 깊은 성격'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우리 서민들의 안전을 지켜주셨던 수사반장이셨고, 양촌리의 회장님이셨고, 한국인의 밥상을 지켜주셨던 국민 아버지셨다'며 고인의 방송 활동과 삶을 기렸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나눔의 유산
고인은 41년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아이들 곁을 지켰습니다. 이런 나눔의 정신은 장례 절차에도 반영됐습니다. 고인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진행되며, 황영기 재단 회장을 위원장으로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장례위원회에 참여합니다. 송일국 배우는 고인이 생전에 보여준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발인 일정과 향후 계획
고인은 지난 3월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건강이 악화돼 29일 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발인은 다음 달 2일 오전 7시 4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엄수되며, 오전 9시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장례 미사 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 이동합니다.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최불암은 언제 별세했나요?
최불암은 10월 29일 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87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최불암의 장례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진행됩니다. 발인은 다음 달 2일이며, 여의도성당에서 장례 미사 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 이동해 안치됩니다.
최불암의 대표작은 무엇인가요?
MBC '전원일기'(1980~2002)의 양촌리 이회장님 역, '수사반장', KBS '한국인의 밥상' 등이 대표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