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이 10월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대회 'ASL 시즌 22' 결승전에서 유영진을 세트 스코어 4-3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민철은 스타크래프트1 개인리그 역사상 최초로 통산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결승은 7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김민철은 첫 세트를 내준 뒤 2세트를 가져왔고, 3세트를 다시 내준 후 4세트를 승리해 2-2 원점을 만들었다. 5세트에서 유영진의 몰래 스타포트 3개 빌드를 뮤탈리스크와 오버로드 물량으로 무너뜨리고, 7세트 장기전 끝에 승리를 확정했다.
저그의 7연속 우승, 그리고 김민철의 시대
이번 우승은 단순한 한 시즌의 결실이 아니다. 김민철은 시즌 16부터 19까지 4연패를 차지했고, 박상현이 시즌 20과 21을 가져갔다. 그 흐름이 시즌 22에서 다시 김민철에게 돌아오면서 저그 종족의 ASL 연속 우승 기록은 7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김민철은 개인 통산 ASL 5회 제패를 달성, 스타크래프트1 개인리그 역사상 한 선수가 남긴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ZDNet Korea는 김민철이 SOOP이 주최·주관한 이번 리그에서 정상에 오르며 사상 첓 5회 우승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월요신문은 이번 대회가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SOOP) 주최에 구글이 후원한 '구글 플레이 ASL 시즌22'였다고 보도했다. 대기업 후원과 방송 플랫폼의 결합은 20년 넘게 이어진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여전히 산업적으로 살아 있는 생태계라는 점을 보여준다.
7세트, 20분의 승부처
연합뉴스의 경기 기사를 따라가면 결승의 승부처는 마지막 세트였다. 유영진은 상대 앞마당에 벙커링을 시도하며 초반부터 승부수를 던졌다. 김민철은 저글링과 드론으로 이를 막아내고 레어와 하이브까지 빠르게 올리며 후반 대비에 들어갔다.
유영진은 드랍쉽을 동원해 7시 본진과 1시 멀티에 동시에 병력을 보내는 양동작전으로 압박했으나, 김민철은 사이언스 베슬에 연달아 플레이그를 명중시키고 뮤탈리스크로 마무리하는 이른바 '잭팟'을 터뜨리며 국면을 뒤집었다.
인구 수 200을 채운 유영진의 총공세를 김민철은 병력 열세 속에서도 울트라리스크로 멀티와 앞마당을 지켜내며 각개격파했다. 자원이 바닥난 유영진의 생산이 늦어지자 김민철은 저글링과 울트라리스크 조합으로 본진에 난입, 20여 분간 이어진 장기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스타크래프트, 여전히 진화 중
스타크래프트는 1990년대 말 등장한 게임이지만, ASL은 이를 2020년대의 라이브 스트리밍 시대에 맞게 재구성한 리그다. SOOP 같은 플랫폼이 중심이 되고 구글이 후원에 나서는 구조는, 구형 게임이 새로운 미디어 환경과 만나며 어떻게 생명력을 이어가는지 보여준다.
이는 기술과 창작이 새로운 접점을 찾아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최근 AI가 만든 노래가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른 사례나 지아장커 감독이 AI를 통해 자신을 화면에 등장시킨 시도처럼, 오래된 것과 새로운 기술의 결합은 이 시대 문화의 중요한 문법이 되고 있다.
김민철의 5회 우승은 개인의 금자탑이지만, 동시에 e스포츠 팬 세대에게는 하나의 시대적 좌표이기도 하다. 이데올로기 진영을 넘어, 젊은 시절 PC방에서 브루드워를 즐겼던 세대와 지금 스트리밍으로 결승을 지켜보는 세대가 같은 경기 앞에 서 있다.
자주 묻는 질문
김민철이 세운 기록은 무엇인가?
김민철은 ASL 시즌 22 우승으로 스타크래프트1 개인리그 역사상 최초의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 16부터 19까지의 우승에 이번 시즌을 더한 기록이다.
ASL 시즌 22 결승 결과는 어떠했나?
10월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결승에서 김민철(저그)이 유영진(테란)을 세트 스코어 4-3으로 이겼다. 마지막 7세트는 20여 분간 이어진 장기전이었다.
저그의 연속 우승 기록은 어디까지일까?
김민철의 시즌 16~19 우승과 박상현의 시즌 20~21 우승, 그리고 이번 시즌 22 우승까지 저그 종족은 ASL에서 7연속 우승을 기록 중이다.
ASL 시즌 22는 누가 주최했나?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SOOP)이 주최·주관했으며, 월요신문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후원해 대회명은 '구글 플레이 ASL 시즌22'였다.
